아이를 태우고 응급실로 향하던 중 ‘쿵’… 피해 차주는 그저 말없이 아이엄마를 꼭 안아줬습니다
불안한 모습으로 도로 한복판에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 여성 갑자기 상대방이 젊은 여성을 안아주고 이어 얼굴을 감싸 위로를 해주는데요.

이 가슴 뭉클한 사연은 지난 2011년 11월 5일 경기도 고양시 정발산역 근처에서 발생한 일로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 바쁜 보통의 교통사고 현장과 달리 위로를 전하는 훈훈한 모습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해당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로 ‘상대 차주분께 다시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블랙박스의 영상이 같이 올라왔던것인데요.
남편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둘째 아이가 고열이 심해 와이프 혼자 응급실을 가던 중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 우리쪽 과실로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아픈 와중에 접촉사고까지 난 상황, 아이의 엄마는 당황했지만 상대 차주는 바쁜 출근길에도 자신은 괜찮다며 와이프를 먼저 챙겼다고 합니다.
“빨리 병원 먼저 가보라”는 말과 함께 떠난 상대 차주, 이 소식을 들은 남편은 회사에 사정을 얘기한뒤 곧장 병원으로 향했고 아이가 진료를 보는동안 보험사에 보낼 블랙박스를 확인하는데요.
블랙박스를 확인하던 남편은 눈물을 흘립니다. 영상 속엔 상대 차주가 당황한 아내를 꼭 안아주고 걱정해주는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닦고 곧바로 차주분께 전화를 드린 남편, 상대 차주는 남편의 전화를 받자 “아기랑 엄마는 괜찮냐?”고 먼저 안부까지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100% 저희 잘못이니 아프신 곳 있으면 병원 가시라고 말씀드렸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감동적이자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자 한 언론사에서 상대 차주를 찾아 인터뷰를 했는데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던 상대 차주는 올해 58세인 홍영숙씨로 그녀는 ‘쿵’소리와 함께 젊은 엄마가 연신 ‘죄송하다, 자기가 잘못했다’며 차에서 내려 다가왔다고 합니다.
이어 “아이가 고열이 심해서 응급실을 가는 중이었다고 하며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근데, 제가 그걸 보는 순간 딸 같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눈물을 닦아주면서 끌어안았죠. 어쨌든 아기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하니까”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딸과 동갑이라는 아기 엄마를 떠올리며 “대한민국 엄마들이라면 다 그랬을 겁니다”라며 당연한 일을 한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당연한건 ‘누구나’ 알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는 ‘누구나’ 할 수 없는일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자신 또한 당황했을 상황에 아이의 위급함을 알고 아이 엄마를 안심시키고 병원으로 출발시켰던 행동에 많은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알린 ‘보배드림’ 커뮤니티 글쓴이는 “다시한번 보배를 통해 직장 상사분들, 상대 차주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 저도 상대방을 먼저 배려할 수 있는 운전자가 되겠다”라고 감사의 말을 남겼습니다.
또한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뭉클하네요’, ‘감동적입니다.. 아이와 아내분은 괜찮으신가요?’, ‘이 사회에 필요한 참 어른이십니다.’,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