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미토마가 더 낫죠?” EPL ‘한일전’을 앞두고 리버풀 클롭 감독에게 던진 기자의 질문, 잠시 뒤 어이없어하며 밀하는 클롭의 ‘검증’ 발언이 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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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는 맨시티나 리버풀 클래스 선수다”

일본의 미토마 선수가 최근 주목받게 되면서 일본에는 노골적으로 미토마를 찬양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콘테 감독 체제하에서 고생하고 있는 손흥민이랑 비교하며 어이없는 올려치기를 보여주고 있는 일본 언론은 최근 리그 7호 골을 기록한 미토마를 두고 “리버풀이나 맨시티로 갈 선수”라면서 극찬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미토마이기에 일본 언론은 리버풀이 맨시티에게 진 이후 클롭 감독에게 미토마의 영입 여부에 대한 충격적인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클럽 감독의 반응은 냉정했으며 그 뒤로 미토마에 대한 일본 기사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는데요.

“1억 파운드도 거절하겠다”

최근 미토마는 프리미어리그 7골을 터뜨리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손흥민과 함께 동양인 선수로서 골잡이로 활약하고 있는 미토마에게도 아스날, 맨시티, 리버풀 등의 빅클럽들이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브라이튼이 아스날의 미토마 1억 파운드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브라이튼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된 미토마의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고 보도하며 미토마를 향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아스날의 오퍼에 대한 보도를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두고 일본판 ‘골닷컴’에서는 “미토마는 맨시티, 리버풀, 토트넘 클래스의 선수다. 실제로 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른 클럽이 브라이튼 선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브라이튼이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순위를 유지한다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토마를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일본에는 “미토마가 손흥민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토마의 리그 7호 골 순간을 크게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브라이튼은 1일 홈 경기에서 열린 브랜트포드 FC와의 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타전을 펼치면서 3대3으로 비겼습니다. 그 과정 가운데 미토마는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에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공격을 이끌었는데요.

팀이 0대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1분, 동료 키퍼의 롱패스를 적절한 침투 타이밍으로 좋은 기회로 연결한 미토마는 그대로 공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논스톱 로빙 슈팅을 통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상대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차 넣은 미토마의 공은 뛰어나온 골키퍼를 지나쳐 그대로 골망을 흔든 것인데요.

이 골은 미토마의 올 시즌 7번째 골이었으며 이로써 미토마는 오카자키 신지와 카가와 신지를 제치고 일본인 EPL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이라는 일본 축구의 새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미토마는 2020년 J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21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한 뒤 이적 후 곧바로 벨기에로 임대를 떠나 29경기 8골 4도움의 성적을 올린 바 있는데 이번 시즌 미토마는 벌써 7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베스트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이런 상황 가운데 크게 흥분한 일본 매체에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0골을 넣은 손흥민과 미토마가 다르지 않다”면서 “미토마가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설 것”이라는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미 미토마는 잉글랜드 현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일본 언론은 “미토마가 빅클럽으로 이적할 확률이 높다”고 보았는데요.

하지만 아시아인 EPL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만 23골을 꽂아 넣었으며 현재 EPL에서 무려 99골을 넣은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미토마가 손흥민이랑 직접 비교되는것 자체가 사실 우스개 소리나 다름이 없습니다.

심지어 미토마가 현재 보내고 있는 최고의 시즌은 최근 들어 손흥민이 보내고 있는 최악의 시즌과 비교해서 가까스로 우위를 논할 수 있는 점도 있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기량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주면서 곧 다시 날아오를 것이 분명하다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손흥민이 과연 토트넘에서 새로운 감독을 맞이할지 아니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감독을 맞이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미토마가 객관적으로 손흥민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미토마가 손흥민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야 하며 케인과 같은 유럽 선수가 아니라 손흥민 같은 한국 선수를 목표로 삼으면 미토마에게 좋은 라이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도 손흥민을 외치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한 일본 기자는 미토마와 더불어 손흥민 역시 리버풀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미토마와 손흥민을 모두 상대해본 클롭 감독에게 두 선수의 차이를 묻는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되었는데요.

해당 일본 기자는 해당 질문을 전하며 일부러 현재 떠오르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미토마와 최근 기량이 급격하게 하락한 손흥민의 차이에 대해 물으며 교묘한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하지만 클럽 감독은 잠시 멈칫하더니 “미토마와 손흥민의 수준을 직접적으로 견딜 수는 없다”고 대답한 뒤 “손흥민은 리버풀 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에서도 원하는 선수이다. 하지만 미토마는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한 선수이다. 손흥민은 이미 검증을 마친 선수라는 점에서 구단이 두 선수를 대하는 태도는 다를것”이라며 정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손흥민은 콘테 체제에서 크게 고생하고 있으며, 자신의 강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체제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클롭 감독은 “현재의 결과만 갖고 선수를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이야기하며 손흥민을 부정하는 언론에게도 일침을 날렸는데요.

이런 상황 가운데 해당 인터뷰를 본 해외 팬들 “손흥민이 다른 선수들과 비교를 당하는 것을 많이 봤지만 미토마랑의 비교는 좀 심했다.”. “미토마도 콘테 밑에서 뛰어봤어야했는데..”, “미토마가 이번 시즌 잘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손흥민은 미토마보다 절대적으로 위에 있는 선수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필이면 현재 토트넘이 앞두고 있는 경기가 다름 아닌 브라이튼과의 경기라는 사실이 꽤 의미심장한데요.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고지 앞에 선 손흥민은 이런 상황 가운데 미토마의 소속팀인 브라이튼과 만나 ‘EPL 한일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8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을 상대로 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되며 해당 경기는 일본과 한국 팬들을 위해 해당 시간대에 편성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손흥민에게는 아시아 최고 공격수의 자존심이, 토트넘에는 4위권 진입이 각각 걸린 중요한 경기이며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8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인 손흥민은 총 141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7위에 자리 잡고 있는 선수입니다.

EPL에서만 손흥민은 99골 50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어쩌면 손흥민은 미토마 앞에서 100번째 골을 터뜨릴지도 모르는 일인데요.

한편 브라이튼은 미토마와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8골, 에반 퍼거슨의 4골 활약을 앞세워 5경기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총 10골을 터뜨릴 정도로 공격력이 매서운 브라이튼인데요.

과연 손흥민은 팀의 4위권 진입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승리 외에도 자신의 리그 100호 골 그리고 이번 시즌 아시아인으로서 리그 최다골을 다시 탈환해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손흥민 선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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