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제 인생을 바꿔놨습니다. 한국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10년간 한국의 공장에서 일하면서 인생을 180도 역전시킨 한 스리랑카 청년의 사연이 알려지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되었다가 뒤늦게 한국에도 알려져 국내 네티즌들의 놀라움을 샀는데요. 가족들을 위해 한국에서 10년 동안 공장에서 일했다던 그는 고향인 스리랑카로 돌아가자마자 고국 사람들이 보인 반응들과 현재 자신의 근황 등을 전했습니다.
이 일은 삽시간에 해외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한국이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발전한 나라라는 것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국 공장에서 10년간 일한 뒤 스리랑카로 돌아가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지내고 있다는 한 스리랑카 청년의 사연이 알려진 것인데요.
지난 18일 한국의 여행 및 외국인 인터뷰 영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에 스리랑카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찍혔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했던 스리랑카인 ‘수다스’라는 청년을 우연히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를 만나 인터뷰한 영상이 현재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며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수다스는 “10년간 한국의 많은 회사에서 일해왔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스리랑카에서 살던 나는 제일 많이 번 돈이 9만 원이었다. 스리랑카는 한국으로 따졌을 때 시급 170원이었다. 그랬던 내 인생을 바꿔준 건 바로 한국이었다.”라며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자기에겐 큰 기쁨이었고 또 간절한 희망 한 줄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스리랑카에서 엄청난 초호화 부자가 됐다는 수다스 씨는 이어서 “한국에서 10년간 일했을 때 한국 사람들은 모두 다정하고 친절했다. 외국인 노동자 차별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을 하고 갔었는데 오히려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버려서 감사한 일들 뿐이었다.”

“한국 사람들은 얼핏 보면 무뚝뚝해 보이지만 한 번 말을 걸면 그 누구보다 따뜻해지는 것 같다.”라며 자신이 한국에서 생활하며 느꼈던 재밌는 점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어서 “스리랑카에서는 주로 일본 차를 많이 이용하지만 나는 한국에서 지냈을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기아차를 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영상 속 수다스가 몰고 있는 차는 기아 suv였는데요. 그는 약 5천만원의 이 차를 중고차로 구입했다고 말하며 한국 덕분에 스리랑카에서 완전히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기뻐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월급은 스리랑카에서는 평생 벌 수나 있을까 말까 한 거액의 돈이었다. 한국이 기회를 줬을 때 나는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처음에는 노가다 현장에서부터 시작했었다.”
“일이 끝나고 남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인터넷에서 핸드폰을 수리하는 방법을 공부해 부업으로 핸드폰 수리를 하기도 했었다. 물론 의사소통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또 주변 한국인 친구들이 고맙게도 나를 많이 도와줬었다”라며 한국은 자신에게 놀라움의 연속인 나라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그는 스리랑카의 고급 아파트를 구매해 한국인에게 월 80만 원 정도의 임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 도로 옆 휴게소 형태의 넓은 15곳 가게에서 총 100만 원 정도의 월세를 받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을 수리하는 자신의 사무실도 소개했는데 사무실 한 켠에는 태극기가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며 스리랑카에서 평생을 일해도 쌓지 못할 불을 쌓았다는 수다스 씨의 이야기는 금세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며 순식간에 인기 급상승 영상 1위에도 올랐었는데요.

해외에서 굉장한 화제를 모았던 이 영상이 국내로 알려지면서 실제로 수다스 씨와 함께 일했었던 한국인 친구의 댓글까지 달리며 더욱 더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신을 수다스가 수원에서 일할 당시 한국인 직장 동료였다고 설명한 한 네티즌은 “성실하고 착하다는 표현이 미안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대단한 친구다. 영상을 보니 눈물 난다. 같이 소주도 몇번 먹었는데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고 10년 동안 고생했던거 앞으론 고향 땅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던 것인데요.
그 말처럼 수다스 씨는 한국에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기 때문입니다. 10년간 한국에서 일한 수다스 씨가 고향인 스리랑카로 돌아갔을때 제일 먼저 한 일은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리는 일이었다는데요.
그때 그의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영상이 화제가 된 뒤 자신의 sns에 새로운 근황을 전한 수다스 씨는 “한국에서 일하다가 막 스리랑카로 돌아갔을 때 주변인들의 반응이 대단했다.”

“매일매일 한국과 관련된 사건이 내게 끊이질 않았어서 나는 지금 내가 스리랑카로 돌아온 것인지 아님 아직 한국에 남아 있는 것인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고국으로 돌아가자마자 ‘한국은 어떻냐?’며 ‘정말 한국 드라마에 나온 대로냐?’며 수많은 질문세례들을 받았고 같은 동네 사람들에게 ‘한국의 아이돌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는 설명을 천 번은 가까이 했었어야만 했다.”라며 우스갯 소리를 했는데요.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금의환양한 모습을 보고 수많은 스리랑카인들 가슴에 불꽃을 지피게 되었다. 물론 누구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성공하게 되어 있다지만 한국은 정말 차원이 다를 정도로 우리 스리랑카인들에게는 커다란 기회를 제공해준다.”

“한국은 우리에게 있어 기회의 땅이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준 한국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우리 스리랑카도 언젠가 한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물론 한국이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있어서 굉장한 기회의 나라인 것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노력해 불을 축적한 것은 오로지 수다스씨만의 노력이었는데요.
그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지 않았더라면 한국에서 아무리 일했어도 스리랑카에서 이만큼의 부자가 되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의 성공을 축하하며 행복한 앞날을 계속하여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