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었구나..” 연예인 축구대회 중 아버지를 여의고 이하얀과 결별하더니 결국.. 배우 허준호의 안타까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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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배우였던 허장강의 아들로 1964년에 태어난 허준호, 그의 아버지 허장강은 영화 배우로 한창 활동하던 중 75년 9월 21일에 동대문 운동장에서 열린 연예인 축구대회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그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당시 허장강의 나이는 52세, 아들 허준호의 나이는 고작 11살이었는데 경기가 당시 tv로 중계되고 있었기 때문에 허장강이 쓰러지는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가 되었습니다.

오랜 촬영 일정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행사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던 것이었는데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의 안전에 대한 수준이 너무 낮았습니다.

그렇기에 체육 행사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의료진이 전혀 배치되어 있지도 않은 채 행사를 진행했고, 그가 쓰러졌을 때 후배 배우들이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체되어 결국 허장강은 깨어나지 못한 채 숨을 거두고 마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 사건은 당시에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기게 된 허준호의 가정은 이후 말할 수 없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허준호의 형인 허기호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심으로 현재까지도 아버지가 떠날 당시에 입고 있던 유니폼을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갑자기 남편을 잃게 된 어머니는 당시 생계를 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지만 안타깝게도 3년 만에 망하면서 끝내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비극까지 초래하게 됩니다.

어려운 집안 사정에 허준호는 중고교 시절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에 야구를 하기도 했지만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기 때문에 청소년 시절의 방황이 상당히 길었다고 합니다.

이후 서울예대 무용과에 진학한 그는 대학에 입학해서도 학업에 열심히 임하지 못하고 겉도는 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허준호에게서 가능성을 엿본 교수가 ‘너를 괜히 붙여준 줄 아느냐?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거라’라고 말을 남겼는데 알고 보니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지인이었습니다.

그는 남자가 무용으로는 밥벌이도 하기 힘들다는 걸 느끼고 무용과를 나와서 연기를 배우기 위해 같은 학교에 연극과로 다시 들어가서 공부하게 됩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지금까지도 연기를 한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하며 ‘연기 때문에 먹고 살 수 있게 됐고 식구들이 모여 살 수 있었고 어머니도 모실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는 데뷔하자마자 바로 주목을 받았던 스타였던 건 아니었는데 비록 유명한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있었지만 데뷔 후 오랜 시간 무명으로 지내다가 30대가 되어서야 여러 드라마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얼굴을 내비추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는 광부였다가 권투 선수가 되는 윤배 역할로 나왔고 ‘보고 또 보고’에서는 정보석의 동생으로 무용단 안무가로 활동하다 윤혜영과 결혼하는 기풍이를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왕초에서는 무서운 깡패 거지였던 발가락으로 열연했고 주몽에서는 주몽의 아버지 친구인 해모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허준호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 아픔을 딛고 성인이 되어 연기자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지만 스타가 된 기쁨도 잠시 하마터면 죽을 뻔했던 큰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새벽에 일어난 대형 교통사고였습니다.

그는 어느 어두운 새벽 3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가 나면서 몸이 공중으로 날아간 순간 죽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다행이 이 사고로 상대 승용차에는 불까지 붙어 차량이 전소됐으나 차량 안에는 타고 있던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1차 사고의 충격으로 상대 차가 앞으로 밀리며 줄지어 주차돼 있던 또 다른 승용차를 이어 추돌하게 되었는데 그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목을 다치는 바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허준호는 사고를 당하자 평소 친분이 있던 한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와달라고 요청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갈비뼈가 모두 부러진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두 번째 병원에서 몸이 상한 곳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허준호의 차는 다 찌그러져서 폐차가 될 정도였지만 그는 그렇게 기적같이 죽다 살아났던 것인데 당시는 허준호가 부인과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심적으로 방황을 많이 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같은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 이하얀과 만나 1년여 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했었는데 결혼 이후 이하얀은 배우 활동을 잠정 은퇴하게 됩니다.

당시 그녀는 막 얼굴을 알리던 신인이었기 때문에 연예계 은퇴를 주변에서 극구 만류했다고 합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딸을 낳고 잉꼬 부부처럼 사는 듯이 보였지만 결혼한 지 6년 만에 이혼을 선언하는데요.
 
두 사람은 이혼 전부터 성격 차이로 잦은 부부 싸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하얀은 솔직한 성격인 데 반해 허준호는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스타일이라 어려운 일이 있어도 드러내지 않고 혼자 감당하려고 했다보니 서로 부딪히는 일이 많아지며 부부 싸움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데요.

연애 때만 해도 서로 반대되는 성격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렸지만 이런 정반대의 성격이 결국 두 사람을 파경에 이르게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하얀이 밝히길 자신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부터 힘들었고 시어머니와 트러블이 많았는데 허준호가 1년 가까이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을 때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지만 남편이 모처럼 집에 들어오면 어머니와만 이야기하고 다시 나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옛날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고 돌이켜보면 자신이 억울할 것도 없다고 말했는데요. ‘자기가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만물의 이치’라는 한 스님의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그 사람을 사랑해서 그 사람을 위해 희생과 양보를 선택했기 때문에 누구를 원망할 필요도 없다는 걸 깨달은것이겠죠.

또한 자신은 참 열심히 살아왔는데 세상이 한없이 원망스러웠고 물에 빠졌을때 사람들은 살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하지만 당시 자신은 그냥 가라앉고 싶었는데 그때 딸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음을 발견하고 아이를 위해서 지푸라기를 놓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이혼 후 허준호도 힘들었지만 이하얀도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알리고 음식점에서 바지사장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택시 운전까지도 했지만 탤런트가 택시 운전을 한다고 소문이 나자 회사가 시끄러워져서 열흘 만에 관둘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급기야는 고물상에서 문제 있는 물건들을 가져다가 팔기도 했지만 이곳에서도 역시 ‘이하얀씨가 여기 왜 오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시선과 말들은 그녀를 힘들게 했고 불편하게 했지만 하루에 8~10만원 정도의 수입을 벌자 열심히만 하면 먹고 살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녀는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35만원의 집에서 딸과 함께 살았는데 집주인이 보증금을 더 올려달라고 요청하자 사정했지만 결국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고 그렇게 아픔을 많이 겪다 보니 텐트 치고 살면 되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합니다.

밑바닥을 치고 올라오니 그녀에게 체면과 자존심 따위는 아무 쓸모도 없었던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딸의 미래를 위해 100만원을 벌면 70만원을 저축했고 커피 한잔 추리닝 한벌도 아까워 사지를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간에 허준호가 매월 50만원씩 주기로 한 양육비를 주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하얀이 한 번에 큰 돈을 받은 뒤 더는 받고 있지 않는 상태라고 밝히며 논란은 사그라들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속옷회사 상무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지역 내 판매 1위 실적까지 달성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허준호 역시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몇 년간 공백기를 가지더니 이제는 다양한 드라마에서 종횡무진하고 있고 게다가 과거 젊은 시절 좋은 감정으로 알고 지냈던 옛 연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어 재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희소식까지 들려주게 됩니다.

어릴적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어머니까지 사업에 실패해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온 허준호, 지난날들의 슬픔을 딛고 새로운 반려자를 만난 그의 인생에 이제는 행복한 나날들만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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