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 자신의 남자가 유부남인것을 알아버린 현미의 가슴아픈 인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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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속에 언제나 화려한 모습으로 기억된채 레전드로 남아 있는 국민적인 원로 가수들이 있습니다. 그중 재즈풍의 보컬로 한국형 팝을 선도했던 가수 현미가 있습니다.

그녀가 오는 9일 방송되는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직접 근황을 전한다는 소식에 그녀의 나이, 가족, 리즈시절 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과거 故 이봉조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아들 두 명을 자녀로 뒀는데 뒤늦게 작곡가 이봉조에게 가정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세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현미는 1938년생 올해 85세로 본명은 김명선이며 일제강점기 시절 평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1957년 ‘현 시스터즈’라는 미8군 무용수로 처음 활동하다 1962년 <밤안개>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많은 인기를 얻게됩니다.

이후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몽땅 내 사랑>등의 대표곡을 남깁니다. 주로 이봉조의 곡을 불렀던 현미는 최희준, 한명숙, 이금희, 남일해 등과 함께 60년대 톱가수로 활동하였습니다.

거기다 대한민국의 양대 디바로 불리는 이미자, 패티김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가수로 현미는 작곡가 이봉조와의 연인 관계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이 둘의 관계가 파경을 맞으면서 사실혼이었다는 사실로 밝혀졌는데요.

이봉조는 1931년생으로 현미보다 7살 연상이며 현미의 히트곡 대부분을 작곡한 작곡가이자 색소폰 연주가로 활동했습니다. 사실 현미가 오늘날에도 이름을 남기는 유명한 가수지만 한때 이봉조는 그보다 더 유명한 스타 작곡가였습니다.

그의 손에 의해 키워진 가수가 현미를 비롯해서 최희준, 윤복희, 정훈희 등이 있습니다. 이봉조는 본처 노전숙을 1951년에 만나 연애를 했고 1956년 정식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러다 둘 사이에 딸이 두명 생겼는데 이런 상황에서 노전숙은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녀가 둘째 딸을 낳았을 때 사람들이 심상치 않은 상황을 귀띔해 주게 됩니다.

자신의 남편 이봉조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얘기로 노전숙은 물어물어 현미의 사무실로 찾아가 처자가 있는 분이니 제발 관계를 청산해 달라며 사정을 하게 됩니다.

그랬더니 현미가 ‘딸만 둘 있으시죠? 제일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라고 휙 나가버리고 그 후로도 노전숙은 여러 번 현미를 찾아가서 애원과 호소를 했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고 합니다.

현미측은 이봉조와의 만남 당시부터 이봉조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은 몰랐으나 임신 후 결혼까지 약속한 이후에 본처가 찾아와서 알았다고 합니다. 현미는 한 방송에 출연해 故 이봉조와의 러브 스토리를 터놓은 바 있습니다.

그녀는 “결혼하자니까 몸을 준 거예요. 그래서 23살 때 애를 임신했죠. 그런데 결혼식 날을 잡았는데 자꾸 식을 연기하더라고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알고 봤더니 본처가 두루마리를 입고 날 찾아왔어요. 자기가 이봉조 부인이라더군요. 가슴이 철렁했죠. 그때 제가 임신 8개월 때였어요.”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현미와 이봉조는 결혼을 약속하고 시댁에도 찾아갔는데 시어머니가 참 복스럽게 예쁘게 생겼다면서 가족들 모두가 현미를 좋아해 줬다고 합니다.

이봉조는 본처와의 이혼 서류까지 가지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현미를 찾아오게 되는데요. 그렇게 현미를 안심시키고 살림을 차렸으나 알고 보니 그 이혼 서류를 가짜로 만들어서 가지고 온 것이었습니다.

현미가 큰아들 이영곤씨를 1962년에 낳을 때 본처 노전숙도 아들 이영대씨를 1962년에 낳습니다. 같은 해이지만 이영대의 생일이 12월이기에 거의 일 년 정도 차이가 나는데 현미가 둘째 아들 이영준을 낳고 후에 노전숙이 막내딸 이지수를 낳게 됩니다.

즉, 이봉조는 동시에 두집 살림을 했고 현미는 이봉조에게 본부인과 자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동거 생활을 했다는 뜻이죠. 그렇게 세남녀의 두 집 살림이 계속되다가 1974년 현미와 이봉조는 이혼을 하게 됩니다.

사실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별거라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그 원인은 현미가 남편을 본처에게 돌려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봉조가 바람이 났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봉조는 가수 김추자와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현미로부터 결별 선언을 듣게 된 거죠.

이때 언론에 발표된 것으로 두 사람은 이혼이 아니라 별거로 공식 발표를 합니다. 현미가 관계를 정리하자고 요구하자 이봉조가 같이 가자며 칼을 들고 쫓아왔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현미는 집문서를 가지고 나오지도 못하고 도망갈 궁리만 할 정도로 무서운 위협을 당다고 합니다. 현미는 분위기를 봐서 아이들을 데리고 절친인 엄행란 집으로 피하자 그곳까지 이봉조가 쫓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엄앵란의 남편 신성일과의 물리적 다툼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부부 사이를 청산하는데 자식들에게 미칠 부작용을 생각해 냉각기를 갖는 것으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언론에서는 이봉조의 본부인이 현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노전숙이 전혀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봉조의 여자 관계는 현미 외에도 복잡했습니다. 현미는 후에 방송에 나와 이 사실에 대해 밝혔는데요.

그녀는 “질투도 많이 했고 어린 나이에 싸움도 많이 하고 울었어요. 그래도 엄앵란씨하고 항상 우리가 잘난 사람하고 사니까 50%만 차지하면서 감사할 줄 알자는 말을 하곤 했죠.”라고 담담하게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새벽에 호텔에 이봉조씨와 어떤 여자가 들어갔다고 전화가 오곤 했어요. 그러면 저는 내 남편은 내가 관리하니까 이런 전화하지 말라고 했죠. 어쨌든 그는 제 남편이고 제 스승이니까 제가 보호했어요. 그래서 기자들도 저를 열렬하고 했을 정도였죠.”라고 밝혔습니다.

별거에 들어가면서 현미는 이봉조에게 본처에 들어가 살라고 했지만 그는 들어가지 않고 13년간 홀로 살았는데요. 그러다 시누이가 이봉조의 별세 직전 건강이 악화되어 꼭 한 번만 찾아가 봐달라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고민 끝에 현미가 찾아갔을 때는 당뇨로 수척해져 이가 다 빠지고 상당히 심각한 상태임에도 틀리를 낀 상태로 색소폰을 부는 이봉조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충격을 받은 현미는 그 자리에서 서로 오열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봉조에게 반찬도 해주고 자주 방문하게 됩니다. 이봉조는 그런 상황에서도 본처와의 재결합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 현미는 그와 다시 재결합을 약속했는데 재결합 직전에 이봉조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후에 현미는 “헤어지지 말고 더 이해하면서 살았으면 좋았을걸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어요.”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생전의 이봉조는 본처와의 합장을 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봉조 측의 가족들이 평생 이봉조가 본처와의 합장을 원하지 않았다고 합장을 거부하자 본처 자식들의 요구와 현미 측의 배려로 합장했다고 합니다.

이후 현미는 “너무나 좋은 아들 둘을 얻었고 평생 먹고 살 노래 선물도 받았어요. 후회는 없고 지금도 사랑해요.”라고 이봉조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고백했습니다.

밝은 모습 뒤에 이처럼 아픈 사연을 감추고 살아온 가수 현미, 85세의 나이지만 아픔을 딛고 정정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그녀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웃음 잃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지내길 바라며 그녀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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