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대박이 아빠’로 인기 몰이를 한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은 다재다능한 5남매를 키우고 있는데요.
특히 쌍둥이 딸들인 첫째 이재시 양과 둘째 이재아 양은 세계에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데 ‘디자이너 겸 모델로 활동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꿈을 소개하기도 한 이재시 양은 아빠 이동국과 함께 찍은 패션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의 끼많은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듯한 이재시 양은 지난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올라 외국 모델들과 견주어도 손색 없는 워킹을 보여줬고 현재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둘째 이재아 양은 14살의 나이에 테니스 주니어 아시아 랭킹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하루 5시간 이상씩 훈련에 매진한다”는 이재야 양에게 이동국은 “아빠가 라이언킹니까 재아는 라이언퀸이 되어야 하고 아빠가 환상 발리슛이니까 제안은 환상 발리샷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재치있게 딸을 응원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부녀는 스포츠계에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아빠는 축구장 피츠 위에서, 딸은 테니스장 코트 위에서 말이죠. 재아 양은 평소 제아 양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요.
“아빠는 운동 선수로 대선배니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영원한 제 롤모델이에요. 아빠처럼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쉬는 날에도 무조건 운동을 하시고 식단 관리도 철저하게 하세요.”

“아빠가 운동 선수라 좋은점은 선수끼리 통하는 게 있고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아요. 안 좋은점은 아빠는 프로 선수고 저는 아직 주니어인데 그 높이에서 저에게 바라시는 게 있어 어려운 점이 있어요. 기대치가 높으세요.”
하지만 이러한 아빠의 기대치와 자신의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해 무리를 했던 것인지 그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바로 훈련 중 무릎 부상을 당한 것입니다.
동계 훈련을 하면서 실력이 엄청 늘것이라 기대가 컸지만 무릎을 다치고 마는데요.
“대구에서 동계 훈련을 했어요. 몸이 좀 안 좋았어요. 운동 다 끝나고 체력 훈련 때 쉬라고 했는데 제가 굳이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옆으로 넘어져서 슬개골이 탈구됐어요.”

이동국은 “이런 모습을 보려고 운동시킨게 아닌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는데 “다른건 다 닮아도 부상은 아빠 닮으면 안 된다.”라는 그의 말에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었던 아픈 과거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동국은 신인 시절부터 최고의 활약으로 국가대표에 자주 올라가기는 했지만 k리그에서 보여준 명성과는 달리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은 저조했고 특히 월드컵과 유독 인연이 없는 불운의 선수였습니다.
2006년때는 엔트리엔 뽑혔지만 대회를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기에 ‘다른건 다 빼닮아도 부상만큼은 닮으면 안된다’는 그의 말이 대중들에게 더욱 안타깝게 들려오는데요.
재야 양의 무릎 상태는 꽤 심각했습니다. ‘재활 성공 확률이 20%밖에 되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은 것인데 운동 선수로써 고민 끝에 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다행히 재아 양에게는 대선배인 아빠가 곁에 있었고 “수술할 때 포기하고 싶지 않았나?”라며 아빠에게 조언을 구했고 이에 이동국은 “나도 처음엔 그걸 잘 못 받아들였다. 왜 나한테만 자꾸 이런일이 일어날까 싶었고 고비 때마다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때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생각을 바꿔볼까 싶었다. 만약 월드컵에 나갔으면 더 큰 부상으로 1년 쉴 수 있었겠구나 생각하니까 감사하게 됐다.” 이어 “부상은 받아들여야 하는건데 재아는 그걸 일찍 안것 같아서 너무 안쓰럽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재아 양은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다들 슬퍼해서 나라도 강해져야겠구나 싶었어요. 그때부터 아빠한테 약한 모습을 안 보여주고 있어요. 아빠가 부상당했을 때 이렇게 힘들었구나 생각하니까 더 존경하게 됐어요.”라고 눈물을 보이기는 했지만 의젓하게 말했는데요.

이렇게 수술을 하고 다 끝났나 싶었지만 최근 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무릎 부상이 재발하여 다시 수술대에 오른 것입니다.
지난 11월 17일 자신의 채널에 ‘오늘은 조금 무거운 소식을 들려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지난 2021년 12월 무릎 슬개골 탈골로 인대가 끊어져 인대의 봉합 수술을 한 부위에 “부상이 재발되어 내일 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됐습니다.”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은 “재아야 아직 시간 많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더 강해져서 돌아온다 생각하자.”라고 응원에 글을 남겼고 아버지 이동국도 “우리 재아 이겨낼 거야”라고 따뜻한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이튿날 이동국의 아내이자 재아 양의 엄마 이수진은 “다 잘 될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재아를 보니 가슴이 찢어지고 아프고 또 아프네요.”라는 글과 함께 휠체어에 앉은 이제와 양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또다시 수술을 해야 된다는 검사 결과를 듣고 나와서 아무말없이 서로 무덤덤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맛있게 밥을 먹었어요. 작년 12월 수술 이후 힘든 눈물의 재활을 다 이겨냈고 1그룹대회에서 시드를 이기고 큰 점수를 따면서 자신감도 찾고 더 높이 날아보려던 제아의 무릎이 더 이상 버티지 못했나 봐요.”
“그동안 시합을 뛰기 시작하면서 여러번 심한 통증과 증상이 있었지만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엄마 걱정할까 봐 그동안 그런말 한마디 안해왔고 심한 불안감이 있는 상태로 계속 뛰면서 경기에 패한 후에는 자신의 멘탈과 절실함 부족탓만 하더라고요.”
“아프면 아프다 말하지 않는것도 자기는 아프면서 다른 사람이 자기 때문에 아플까봐 걱정하는 것도 유전인가 봐요.”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녀는 딸의 테니스 선수생활이 ‘여기서 끝이 났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재아 양은 원장님께 “입원 수술이 끝나면 다시 복귀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라며 물었고 이를 본 이수진은 “세상 그 무엇도 너를 막을 수가 없구나, 재아도 아빠처럼 그 어떤 시련이 와도 다 이겨내고 더 강한 선수가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기네요”라며 완치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이동국 가족의 팬들과 테니스로 두각을 보이는 이재아 양의 팬들은 처음 들려왔던 부상 소식에 한번의 수술로 완치가 되길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다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이겨내겠다’고 다짐한 이재야 양, 아버지 이동국이 축구선수 시절 잔디 위에서 마지막까지 활약했듯이 잠시 찾아온 지금의 시련을 잘 극복하고 더욱더 성장해 전세계적으로 위용을 떨치는 선수가 되길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