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영턱스클럽’ 출신 임성은이 전 남편과의 이혼 사유를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최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그녀의 근황이 전해졌는데요.

연예계 생활을 접고 한국을 떠나 17년째 필리핀에서 생활 중인 그녀는 보라카이에서 2,000평 규모의 초호화 스파를 운영 중이죠. 임성은은 “영턱스클럽 탈퇴 후 솔로 가수 활동을 하면서 인기가 점점 하락했고 휴식이 필요했어요.”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렇게 휴식차 찾은 보라카이에서 그녀는 사업가로써 제2의 인생을 시작했죠. 그녀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 만든 스파예요. 자식 같죠.”라며 스파 사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10년간 직원들의 음식도 손수 직접 하며 책임감 있게 스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이어 보라카이에서 다이빙 강사였던 전 남편을 만나 결혼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10년 만에 끝이 났죠. 그녀는 전 남편에 대해 “돈을 환장을 하고 썼어요. 2주 만에 1500만 원을 쓰더라고요. 구슬려도 보고 애원도 해보고 눈물 바람도 해보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죠. 그래도 고쳐지지 않았어요.”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한 선택 중에 제일 잘한 것이 이혼이라면서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았어요. 이혼을 안 했다면 너무 힘이 들어서 암에 걸려서 세상을 떠났을 거예요. 전 남편은 이혼하면서 돈이 필요하니까 제가 돈을 많이 주고 이혼 도장을 받았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임성은은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 때문에 보라카이 생활을 잠시 접어야 하는지 고민 중이었는데요. 그녀는 “엄마가 불치병을 얻었는데 가수 생활도 보라카이 생활도 원치 않았던 엄마가 내가 속 썩여서 저런 병을 얻었나 싶어요.”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임성은은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입니다. ‘영턱스클럽’ 출신으로 알려진 임성은은 그룹 이전에 1992년 ‘이렇게 슬픈 마음으로’라는 음반을 낸 적이 있었는데 기획사의 홍보 부족으로 적극적인 유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죠.
그녀는 그 뒤 1995년 군 입대를 한 오지훈과 유현재를 대신해서 투투 2집의 객원 멤버로 활동하다가 1996년에 ‘영턱스클럽’에 멤버로 들어와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투투 활동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영턱스클럽’의 데뷔곡인 ‘정’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면서 팀이 가요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1위를 할 수 있는 큰 공헌을 했죠. 지난 1996년 ‘정’으로 데뷔한 영턱스클럽은 이른바 못난이그룹으로 불리며 HOT, 젝스키스 못지않은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임성은은 영턱스클럽의 메인 보컬로 팀 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는데 그녀는 1집 활동 이후의 솔로 데뷔를 위해 탈퇴했으며, 박성현이 메인 보컬로 합류해서 남성 3인, 여성 2인의 혼성 그룹이 되었고 그녀가 나간 이후에도 ‘질투’, ‘타인’ 등을 계속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임성은은 이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소속사 실장이 정산을 제대로 안 해줘서 항의를 했다가 탈퇴를 요구받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래도 탈퇴 후에 발매된 2집에서 피처링을 해주는 등 멤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영턱스클럽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이주노가 프로듀싱 한 그룹으로 당시 소속사와 그룹이 9대1로 나누는 일명 노예 계약 형식이었죠. 이에 맏언니였던 임성은은 용기를 내 정산 문제에 대해 항의를 하자 “2집까지 하고 솔로로 나갈래, 지금 솔로로 나갈래”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2018년 ‘슈가맨 시즌2’에서 “자신이 직접 멤버들과 소속사 사이에 정산 문제를 해결해 보려다 돈을 밝힌다는 악성 루머가 생겨서 자진 하차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1집 활동 시기 때도, 데뷔를 위해 연습 중인 다른 멤버들이 투투 2집 활동 후 맏언니 겸 메인 보컬로 들어온 임성은을 “다 된 밥에 숟가락 얻는다”며 은근히 싫어했죠.
임성은은 팀 탈퇴 이후 1997년 윤일상 작곡의 본인 작사한 곡인 ‘미련’이라는 곡으로 활동했는데 영턱스 시절에 음악과 연장선인 트로트를 차용한 곡으로 활동한 결과 가요 프로그램에서 12권 안에 드는 등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이후 임성은은 5집까지 활동했는데 별다른 반응을 얻지는 못했죠. 그러다 ‘Miz’라는 예명으로 바꾼 다음 낸 1집 앨범 타이틀곡 ‘댓츠 올라이트’와 야인시대 ost로 발탁됐던 후속곡 ‘영서’로 활동한 게 그녀의 마지막 솔로 앨범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후 2004년 보라카이로 친구들과 9박10일 정도 떠나게 되고 이국적인 풍경과 휴양지 특유의 여유로움 사람들의 모습에 반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죠. 그렇게 한국에 돌아와서도 보라카이 생각이 떠나지 않았고, 결국 부모님을 설득해 보라카이로 스킨 스쿠버 강사 교육을 받으러 가게 됩니다.
6개월 동안 기숙사 생활까지 하며 보라카이에 완전히 정착하기로 한 임성은은 그곳에서 6살 연하의 스쿠버 다이빙 강사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되죠. 그렇게 2006년 전 남편과 결혼 소식을 알리며 보라카이에 정착하며 살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2016년 결혼 10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되죠.
그녀는 결혼 후 전 남편과 필리핀 보라카이 섬에서 대형 스파 시설을 운영하며 결혼 생활을 유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임성은은 과거 ‘불타는 청춘’에서 이혼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갔다 왔어요”라고 털어놨는데요.

이후 2017년 한 인터뷰를 통해 “삶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지난해 어려운 결정을 했어요.”라고 밝힌 바 있죠. 그녀는 당시 보라카이에 정착한 이유에 대해 “여행을 갔는데 전 남편을 만나게 됐어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풀빌라를 보라카이에 지을 계획이었다고 전했죠. 임성은이 보라카이로 여행 간 날이 당시 전 남편의 생일이었는데요. 그녀의 지인이 전 남편의 친한 형이라고 합석하게 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 남편에 대해 임성은은 “전 남편도 예전에는 잘해줬어요. 많은 남자를 만나야 할 필요가 있죠.”라고 말하기도 했죠. 결혼 당시 임성은의 전 남편은 사업가로 알려졌지만 그녀는 자신의 남편을 근사하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어차피 앞으로 함께 사업을 할 예정이라 그렇게 언론에 소개했다고 밝혔죠. 임성은은 2006년 필리핀 보라카이 섬으로 온 뒤 부지 선정부터 설계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공사 현장에 매일 출근했습니다. 그렇게 밤낮으로 노력해 2008년에 자신의 스파를 첫 오픈하게 되죠.

이후로도 밥 한번 해본 적 없던 그녀가 직원 3,40인분의 식사를 지어 나르느라 팔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다고 하며 6년을 밤낮없이 노력한 덕에 임성은의 사업은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임성은이 운영하는 스파는 직원 수가 80명에 달하는 대형 스파로 현지에서도 상당한 규모라고 하는데요. 11개 동의 단층 건물로 동마다 개인 풀장이 있으며, 관광객들 사이에서 명소로 꼽혀 성수기 때는 하루에 100명이 넘는 손님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8년 필리핀 정부가 관광객 급증으로 열악한 하수 시설 등 섬의 환경을 위해 약 6개월간 섬을 폐쇄하게 되면서 스파 역시 잠정 중단을 해야 했죠. 그녀는 그 시기를 전화위복 삼아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다시 오픈했지만 2019년 태풍을 맞아 다시 복구해야만 했는데요.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도 웃을일만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