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남길(59)의 전 부인 홍영희(53)가 동시에 두 명의 남성과 외도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길은 1999년 드라마 ‘마지막 전쟁’에서 주연을 맡아 인기를 끌었으나, 결혼 14년 만에 이혼하고 영국으로 떠났다. 그의 이혼 원인은 바로 아내의 간통 사건이었다.

강남길은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아내의 외도를 처음 알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심근경색으로 몸이 안 좋아져서 일찍 자는 습관이 생겼다”며 “그러던 중 아내가 자주 밖에 나가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강남길은 의심스러운 아내의 수첩을 열어보았다. 수첩에는 내연남과 모텔에 간 날 등이 암호로 적혀 있었다. 강남길은 “수첩을 해독하니 한 달에 10번 넘게 외도를 했다”며 “그리고 내연남이 두 명이었다”고 폭로했다.
강남길은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아내와 내연남들에게 만나지 않겠다는 서면을 받았으나, 결국 효과가 없었다. 강남길은 “아내가 나와 함께 있으면서도 내연남들과 연락하고 만났다”며 “그래서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길은 이혼 후 아이들을 위해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영국으로 가게 된 것은 갑자기 큰 일을 당해서였다”며 “친구가 영국에 있어서 도움을 받으려고 갔다”고 설명했다.

강남길은 영국에서 살면서 3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첫 번째는 자신의 친구가 사망하면서 남겨진 장례비용과 유산세를 부담해야 했던 일이었다. 그는 “친구가 사망하면서 2억 원 정도의 장례비용과 유산세가 생겼다”며 “나는 친구의 유언대로 장례식장과 장지를 구해줬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아들이 자폐증 위기에 빠져 병원에 입원해야 했던 일이었다. 그는 “아들이 자폐증 위기에 빠져 심각한 상태였다”며 “병원에서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고, 나도 걱정해서 매일 병원에 다녔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자신의 집주인과 법적 분쟁을 벌여 집을 내보내질 뻔한 일이었다. 그는 “집주인과 계약 문제로 소송을 하게 됐다”며 “결국 판결은 내가 이겼지만, 집주인은 나를 싫어해서 집에서 내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강남길은 1958년 8월 27일 서울에서 태어나 1966년 영화 ‘수학여행’으로 데뷔한 베테랑 배우다. 그는 1970년대 장수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미니시리즈 ‘마지막 전쟁’, ‘궁’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21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삶과 생각을 공개했다. 강남길은 최근 배우 송승환(64)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배우 임예진(61)과 함께 게스트로 나섰다. 이번 방송은 ‘송승환과 친구들’ 특집으로 여러 회차에 걸쳐 공개됐다.
강남길은 드라마가 아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21년 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는 많이 했지만 예능은 안 했다”며 “예능을 하려면 재미있어야 하는데 나는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남길은 백발이 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나는 노화를 인정하고 있다”며 “나이를 숨기려고 하면 더 보인다. 그냥 내가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남길은 전 부인 홍영희(53)와의 이혼 사유와 현재 상태도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는 “아내가 두 명의 남자와 외도를 해서 이혼하게 됐다”며 “그래서 나는 돌싱이 아니라 이혼한 것이다”고 말했다.
강남길은 이혼 후 영국으로 건너가 자신의 친구와 함께 살았으며, 자폐증 위기를 겪은 아들을 돌보았다. 현재 강남길은 극단 ‘오펜드라마’에서 연출과 배우로 활동하며 재기하고 있다.

강남길은 “나는 결혼을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 내 상황에서는 어렵다”며 “그래도 나중에 좋은 인연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