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곁에있어줘” 집에 남편도 있는데 고두심을 찾아간 이계인, 50년간 이어온 남모르는 관계가 폭로되자 모두가 경악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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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계인과 고두심이 50년을 가꿔온 각별한 관계가 드러나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두 사람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고두심의 데뷔 비하인드와 그의 동기이자 절친 이계인과의 50년 우정 에피소드가 공개됐는대요.

학창 시절 6년 동안 고전 무용을 하며 영화 배우의 꿈을 키웠다는 고두심은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고두심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서울에서 공부 중인 친오빠에게 밥을 해준다는 구실로 허락을 받아내 20세에 상경하게 됐다”라고 해 호기심을 자아냈습니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중소기업에 입사했어요. 4년이 흐른 어느날 ‘내가 이거 하려고 서울에 온 건 아니잖아?’하고 잊었던 배우의 꿈을 떠올리게 됐다”라고 회상했습니다.

mbc 탤런트 모집 공고에 지원했던 고두심은 “면접에 합격해 공채 5기 수석으로 뽑히며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김은희와 1세대 쇼호스트 고려진 씨에 관해 묻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아, 난 됐다’ 생각했죠. 돌아서서 오는데 촉이 왔죠”라고 일화를 전했습니다.

첫 캐스팅 당시 떨려서 대본을 읽지도 못했던 과거를 떠올린 고두심은 배우를 꿈꿨던 제주도의 한 소녀가 연기 하나로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는 최고의 배우로 거듭난 사연을 공개해 현장에 감동을 안겼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때를 돌이키며 고두심은 “어머니가 ‘전원일기’ 촬영장에 놀러 가는 것을 좋아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주에 한번 전원일기 촬영이 있는 날 어머니가 적적하지 않게 촬영장에 모시고 다녔는데 그때마다 김용건이 ‘우리 장모님 오셨네’라고 어머니를 반갑게 맞아줬다”라고 기억했고 그러면서 “촬영 중으로 바쁠 때도 어머니의 식사까지 살뜰히 챙겨줬다”라고 덧붙여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고두심은 지상파 연기 대상 최다 수상자이자 방송 3사와 백상 예술대상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한 유일한 국내 배우로 기록이 증명하듯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두심은 사업가 남편과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나 18년 동안 유지했던 결혼을 깨고 지난 1998년 이혼을 합니다. 이혼 사유는 고두심이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남편이 처음 사업에 실패했을 때는 사업가로서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이었기 때문에 빨리 이겨낼 수 있었어요. 하지만 두 번째 사업에도 실패하고 나니 사업가로서, 남자로서, 아버지로서의 자신에게 남아 있던 모든 것에 대한 자신감마저 잃어버렸나 봐요”라며,

“남편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저 역시 많이 힘들었죠. 그 사람이 힘들어 할수록 용기를 주면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고 싶었는데 그런 마음까지도 그 사람에게는 커다란 부담감으로 다가왔나 봐요. 그리고 스스로 자신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가 의지할 수 있는 주변의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즉, 사업 실패가 고두심 전 남편에게 상처로 다가왔고, 마침내 남자의 자존심마저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고두심의 따뜻한 위로조차도 남편에게는 상처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결국 사업 실패가 원인이 되었지만 성격 차이로 헤어지게 된것이였죠.

고두심의 딸은 미국에 유학을 가서 만난 재미동포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으며 아들 김정환은 배우로 활동 중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모자가 같은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고두심은 또 mbc 공채 동기인 이계인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생긴 에피소드도 함께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녀는 “애들도 학교도 안 갔고 남편도 안 나갔는데 이계인이 이른 아침부터 집에 인터폰을 수차례 해서 방송국에 차를 태워 달라고 요구했어요.”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녀는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가라며 거절했는데 이계인이 ‘배우가 어떻게 의상을 들고 택시를 타냐’고 하더라고요”라고 부연했습니다.

거절해도 계속 울리는 인터폰에 결국 이계인을 태워다 줬다는 고두심은 “성질이 나서 말도 안 했을거 아니냐. 얘가 무슨 일류 배우나 됐겠냐?”라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습니다.

또한 “화가 나서 가는데 이계인이 눈치를 보더라고요. 중간쯤에 날 보더니 ‘일류 배우가 삼류 배우를 태우고 운전을 해준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야’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고두심은 거기에 빵 터졌다면서도 “어이가 없었죠. 그날 데려다 주고는 ‘저 녀석은 더 이상 안 봐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라고 해 웃음을 더했습니다.

이날 이계인은 이혼의 아픔을 겪고 힘들었을 무렵, 절친 고두심이 곁에 있어 주고 힘이 되어 준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고두심은 “그때 이계인의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수미가 “두심이가 옆에 있었으니 정신적으로 의지가 많이 됐지?”라고 하자 이계인는 “다시 두심이 네 근처로 이사 갈까?”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올해 나이 72세인 이계인은 1992년 어머니를 여의고 슬픔에 빠져 있던 당시 우연히 만난 첫 번째 아내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습니다. 이후 1997년 10살 연하인 두 번째 아내와 재혼해 새롭게 가정을 꾸린 이계인은 또다시 파경을 맞았습니다.

이혼 이후 친아들이 아닌 두 번째 전처의 아들을 입양한 이계인은 “유치원 때 내가 얘를 버리면 어떻게 성장이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고민 많이 했죠. 절대 안 버리겠다고 했어요.”라며 입양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2022년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계인은 “첫 번째 결혼이 사기 결혼이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가족들에게 결혼한다고 소식을 알리고 일사천리로 날짜를 잡았어요. 근데 결혼 후 아내가 며칠 집에 안 들어왔죠.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경찰에 가출 신고까지 했어요”라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신고 이후 2~3일 가량을 연락만 기다렸다는 이계인은 “그러다 전화가 울리는데 전화를 받기가 무서웠어요. 전화를 받으니 경찰이 잡았으니 지금 오라고 하더군요”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서에 가는 내내 모든 게 거짓말이길 바랐어요. ‘저 사람들이 거짓말하는 거야’라고 상상을 하면서 갔죠. 다리가 후들거려서 경찰서에 못 들어가겠더라고요”라고 그때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경찰서에 들어갔는데 구석에 아내가 앉아 있는데 남자랑 같이 있었어요. 그때 당시 제 나이가 40세였는데 그 남자의 나이는 60세가 다 됐던데 50대 중반이었어요”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아내가 아주 어렸을 때, 미혼일 때부터 스폰서 노릇을 한 유부남인데 전 아내가 조강지처 행세를 하고 산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내연남이 부도가 나 사이가 소원해진 틈을 타서 전 아내가 자신과 몰래 결혼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대요. 남의 인생을 짓밟고 망가뜨려 놓고 이건 말이 안 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계인은 또 “제가 한대 쥐어박기라도 하면 저를 기다리는 건 수갑이지 않냐”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혼인신고도 안 했기 때문에 남남이고 사실혼으로 인정이 안 됐어요”라며 아내의 외도조차 따질 수 없었던 사정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어 “내연남이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어요. 저 여자가 내 인생의 마지막 희망이다. 나한테 보내달라고 했죠”라고 상황을 회상했고 함께 출연한 가수 성대현은 그러면 “애당초 결혼을 못하게 하든가”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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