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준용의 15세 연하 아내 유선희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투병 중 안락사를 고민했던 사실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26일 방송된 ‘프리한 닥터’에서는 만난 지 8개월 만에 결혼한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출연해 일상을 선보였는데요. 이날 최준용은 잠이 덜 깬 한아름을 모닝 뽀뽀로 깨운 뒤 마실 물을 챙겼습니다.

그는 “아내는 10년 전 30대 초반의 대장 전체에서 3800개 이상의 용종이 발견됐다. 대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용종이었다. 그냥 두면 100% 암으로 가니까 예방 차원에서 대장 전체를 드러내는 수술을 했다. 탈수가 오면 위험하니까 물은 자주 섭취하라고 항상 잔소리처럼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아름은 장루를 착용한 채 생활한 지 수년째라 밝히며 “하나도 불편하지 않고 익숙하다. 33세에 병원에 갔는데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고 했다. 대장 전체에 3800개 이상의 용종이 발견됐다. 언제 암이 될지 모른다고 해서 전 절제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오상진은 “생활에 불편함은 없냐?”라고 물었고 최준용은 아내를 대신해 “아내가 소장 끝을 배 밖으로 빼서 배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한다. 평상시엔 괜찮다. 가끔 음식물 섭취한 게 배출이 잘 안 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아름은 “저희 남편 만나기 딱 1년 전쯤 쓰러져서 병원에 갔다. 중환자실에서 너무 아파서 엄마에게 나 책임질 아이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안락사 시켜주면 안 돼? 그랬다. 너무 싫었고 내 생에 이런 일이 왜 생겼지 하는 일들이 많이 생겨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괜찮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자 최준용은 “혼자 10년을 어떻게 버텼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까 내가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다. 내가 돌봐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분 너무 보기 좋아요. 오래 사랑하세요”, “최준용 되게 로맨티시스트다”, “최준용 재혼하고 얼굴 핀 듯”등의 반응을 보였죠.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세인 최준용은 대한민국의 배우로 1992년 서울 방송 2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최준용은 사실 재혼인데요. 최준용은 무명 시절 첫 번째 아내 유선희를 만나 1년 연애 끝에 2002년 결혼을 하게 되는데 최준용 전 아내는 14살 연하로 결혼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2001년 1월에 “저와 호형호제하는 한 피디가 주선한 자리에서 처음 만났어요. 친구들과 함께 나와서인지 그녀가 눈에 띄지는 않았죠. 너무 어리니까 여자라기보다는 그저 예쁜 동생들이라고만 여기고 관심을 갖지 않았는지도 모르죠”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날 술이 취한 제가 그 친구들에게 다음에 방송국으로 놀러 오면 꼭 밥을 사준다고 약속을 했었나 봐요. 기억도 못하고 있는데 며칠 후 선희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함께 밥을 먹고 자동차 전용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헤어졌죠. 사실 그때까지도 우린 서로에게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유선희의 적극적인 연락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죠. 하지만 결혼식 후 7개월 만에 아들을 낳고 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이혼을 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그는 “얼마 살지도 않고 이혼을 했다. 아이는 어머님이 봐주셨는데 전 부인은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밝혔죠.

당시 야인시대에 조폭 마누라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출연료가 많이 들어왔는데 전 아내는 그 돈을 다 쓰고 없다며 생활비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그때 출연료로 3억 정도 받았는데 그걸 다 썼다고 하더라.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지만 서로 잘 잘못이 크다를 떠나서 전 아내가 먼저 요구를 해 이혼하게 됐다”라고 전 아내의 소비를 설명한 바 있죠.
이어 그는 “원만하게 이혼하려고 했다. 그런데 사실 합의가 안 된 부분이 있었다. 변호사와 상담을 해 보니까 공동으로 재산을 불리는 데 대해서 상대방의 기여도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결국 상대방이 위자료를 한 푼도 못 받게 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도의적으로 위자료를 조금이라도 주고 싶었다. 다행히 상대방이 먼저 연락이 와서 그냥 처음 얘기대로 이혼을 하자고 했다. 그래서 약간의 위자료와 함께 원만하게 협의한 뒤 갈라서게 됐다”라고 이혼 과정을 털어놨습니다.
이 같은 문제의 반복으로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된 최준용은 아들도 본인이 직접 키우고 있으며 이혼 후 아이가 엄마를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이후 최준용이 약 15년 동안 결혼을 못하게 된 것은 아들의 반대 때문이었는데요. 최준용은 “아들이 어릴 적에 엄마의 빈자리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엄마는 나를 낳고 도망간 여자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땐 정말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 후 2019년, 최준용은 15세 연하의 미녀 골퍼 한아름과 결혼을 하여 화제가 되었죠. 최준용과 한아름은 스크린 골프장에서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아내가 지금까지 본 아마추어 여자들 중에서 골프를 가장 잘 치는 모습에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함께 술자리를 가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집에 와서도 자꾸 아내가 생각이 났다고 하는데 한아름은 최준용에 대해 “연예인인 줄도 몰랐다. 50이 넘어서 휴대폰 게임을 하는 모습이 어이없으면서도 귀엽더라”라고 이야기했죠.
최준용은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결혼 생각은 딱히 없었습니다. 아들이 그동안 아빠의 재혼을 반대했기 때문이었는데요. 실제로 아들도 처음에는 아빠 돈을 보고 접근하는 줄 알고 한아름에 대해 부정적이었죠.
하지만 이후 아내를 겪어본 아들이 아빠의 재혼을 허락하게 되었고 최준용도 아내 한아름이 부모님과 아들에게 자라는 모습에 재혼을 결심하여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최준용은 “이 친구는 사춘기 아들을 다룰 줄 알더라. 옛날에는 결혼하지 말라던 아들도 그런 아내의 반해 결혼에 찬성했다. 어머니로부터 현우가 이제 엄마라고 부르겠다고 하더라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래서 현우에게 이제 엄마라고 부르기로 했다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라고 했더니 엄마니까요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아내 한아름은 “그 말을 듣고 엉엉 울었다. 눈물이 엄청났다. 이렇게 빨리 마음을 열어줄 줄 몰랐는데 빨리 마음을 열어줘서 고맙다면서 막 울었다”라고 전했죠.
최준용은 연애하는 동안 이미 대장 절제술을 받은 아픔이 있었지만 힘든 장애를 갖고도 긍정적으로 사는 아내 성격이 참 마음에 들어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한 프로그램에 등장해 이와 관련한 사실을 털어놓던 한아름은 “사실 방송에서나 외부에서는 남편의 조건만 부각돼 제가 희생하는 것처럼 비쳤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아픈 나를 남편이 안아준 거였다. 남편의 진짜 모습을 알리고 싶어서 방송에서 몸 상태를 고백한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준용 또한 “내가 나이가 한참 많지만 나중에 아내가 거동이 힘들어질 때 보살펴줘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라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현재 이 부부는 여러 프로그램에 나와서 서로를 아껴주는 달달한 결혼 생활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