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 역사상 최악의 자작 납치극을 벌인 여배우 김성경(과거 활동명 김채연), 2001년 3월 언론에 ‘탤런트 김채연 납치사건’으로 대대적인 보도가 나오게 됩니다.
1977년 부산 수영구에서 출생한 김성경은 1999년 레모나 cf로 데뷔해 ‘레모나걸’로 대박이 터지며 배두나, 김효진과 더불어 라이징스타로 주목받으며 cf를 비롯한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그러다 2001년 3월 10일 새벽, 김성경이 스토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라이징스타’의 납치라 언론들은 ‘여배우의 납치사건’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결국 김성경의 자작극임이 밝혀집니다.
김성경은 MBC FM <김채연의 뮤직토크> 심야 생방송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새벽 2시 15분께 자신의 대방봉 아파트 앞에서 30대 중반의 남자에게 납치됐다가 1시간 30분만에 풀려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복이 두려워 지금껏 말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연예인 납치사건치고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았는데 사건 발생 날짜를 애초에 10일이라고했다가 “요일을 착각했다”며 뒤늦게 9일이라고 정정하는 등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경찰조사를 통해 납치사건은 김성경이 거짓말을 했던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녀는 “10일 새벽 스토커의 차에 납치됐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자진해서 차에 탔다”라고 자작 납치극을 시인했습니다.

당초 김성경은 “휴대폰을 통해 납치 사실을 매니저와 사촌오빠에게 몰래 알렸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사촌오빠가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집앞에 있던 남자는 그녀의 애인 박씨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납치 당시 스토커라고 한 남자는 예전에 그와 몇차례 만남을 갖던 당시 40대 대기업 간부로 밝혀졌으며 김성경은 자신의 남자관계를 숨기지 위해 납치됐다고 거짓말 해 수습불가한 상황을 만들어 잘나가던 그녀의 이미지가 한순간 추락하게 됩니다.
그녀에게는 이 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김성경이라는 이름으로 ‘파티플래너’로 변신해 평범한 삶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드라마 <여왕의 꽃>으로 컴백 소식을 들려줬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극 중 역할은 하반신 마비인척 자작극을 벌이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작가가 현실을 고증했다’라는 댓글들을 달았으며 오랜 공백기를 갖고 복귀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남기지도 못했는데 과거 연기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어린 나이에 받은 상처를 극복하는법을 몰랐다. 속으로 끙끙 앓다 세상과 단절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과거 김채연의 활동명에서 현재 김성경으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연예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까지 한 그녀, 과거 레모나CF에서 보여줬던 참신한 모습을 잊지 못하는 팬들이 많은데 좋은 연기로 다시 한번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받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