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들었으면..” 한강물에 빠져 죽을뻔하고, 동생에게 배신당한 아픔에 연예계 은퇴 생각까지 결국.. 배우 양미경의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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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제주에서 태어난 배우 양미경, 그녀의 아버지는 6.25때 조국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다 한쪽 다리에 중상을 입었던 참전용사입니다.

비록 몸은 다쳐 불편하셨지만 자상하고 꼼꼼한 성품의 가장으로서 모범을 보이셨던 아버지, 또한 어머니는 묵묵히 주어진 일만 하시는 말수가 적으셨던 분이셨는데요.

자상한 아버지와 과묵한 어머니를 반반씩 닮은 양미경은 고교 시절부터 시를 좋아해 시집을 즐겨 읽으며 감수성을 키우며 자라고 학교를 졸업한 뒤 국제그룹 회장 비서실에 취직하게 됩니다.

그저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어느 날, 우연치 않게 서울 여의도를 지나던 중 버스를 갈아타려고 kbs 앞에서 내렸다가 탤런트 공채 모집 공고를 보게 되는데 그날은 마침 공채 탤런트 응시의 마지막 접수일이었습니다.

연기자는 생각도 안 해본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양미경,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그녀는 주변에서 누가 권유했던 사람도 없었는데 그냥 덥석 접수 원서를 집어들게 되고 이때의 순간적인 선택이 이후 수십년이나 그녀를 연기자로 살게만드는 계기가 되는데요.

탤런트 시험 당시 양미경은 연예계 쪽에 대해서는 거의 백지 상태였다보니 면접일 다른 참가자들은 한껏 치장을 해 예쁜사람들이 많았지만 자신은 화장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멋도 부릴 줄 몰랐던 쑥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평소 사람의 심리에 관심이 많아서 심리학 관련 서적을 종종 읽어보곤 했는데 최종 면접에서 그걸 써먹었고 독백이나 방백 등 말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나름의 소신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당시 면접관이었던 사미자는 그런 말을 하는 양미경을 독특하게 보며 좋은 점수를 주게 되었고 결국 탤런트로 뽑히며 연기자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인 시절, 연기의 연자도 모르는 초보였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긴장하기 일쑤였고 연기 경험은 없지만 대사만이라도 까먹지 말고 완벽하게 하자는 심정으로 대본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계속 보며 대사를 달달 외웠다고 하는데요.

그런 노력으로 이후 그녀는 다양한 드라마에서 단아하고 지적인 이미지와 겸허하고 정갈한 한국 여인의 깨끗한 기품 그리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던 중 양미경은 어느날 mbc의 이병훈 피디로부터 <대장금>이라는 드라마의 ‘한상궁’역으로 캐스팅을 받게 되는데 원래 한상궁역은 대장금에서 ‘최상궁’으로 나왔던 견미리에게 맡겨진 역할이었습니다.

견미리가 했던 최상궁역은 원래 배우 송채환이 하기로 했던 역할이었지만 나중에 견미리와 송채환의 배역이 서로 바뀌게 되었고 후에 송채환이 사정이 생겨 대장금에 출연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공석이 된 한상궁역에 최종적으로 양미경이 들어가게 되었던 것인데요.

이렇게 한상궁을 연기하게 된 양미경은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중국과 일본, 동남아까지 세계적으로 <대장금>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고 아직도 양미경 하면 한상궁이 생각날 정도로 인생의 길이 남을 역작을 만들어냅니다.

당시 연출자였던 이병훈 PD는 “한상궁의 캐스팅 과정에서 많은 애를 먹었는데 캐스팅 초기에 원하는 사람이 안되면 걱정하다가 결국은 차선을 찾기도 하고 차차선을 찾기도 하는데 결과적으로 양미경이 한상궁역을 워낙 잘 소화해 준 덕분에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한상궁은 원래는 드라마 초기에 사라지는 역할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중간까지 연장하여 출연을 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극중에 한상궁은 흔들리지 않고 소신이 강하면서도 남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는 성격인데 그 모든 부분이 실제 양미경의 성격과도 너무 비슷했기 때문에 인생의 길이 남을 명품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기쁨도 잠시 양미경은 인생에서 잊지 못할 너무나 쓰라린 아픔을 겪게 됩니다. 양미경의 가족 중 그녀의 동생은 특별한 직업이 없던 백수였는데 양미경은 이런 동생을 매니저로 고용하게 됩니다.

그녀는 출연자 계약금의 30%를 동생에게 지급하는 내용의 계약도 맺었는데 동생은 누나 명의의 가짜 도장을 만들어 광고 출연료의 50%와 각종 연예활동 수익금이 수령 권한을 위임한다는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뒤, 그렇게 받은 활동 수익 4억여원을 가로챘고 후에 양미경은 이 같은 횡령 사실을 알게 되어 결국 동생을 고소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생은 누나에게 용서를 빌며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계약을 위반해 2억8천300만원을 주지 않고 폭행까지 했다며 누나를 고소하게 되는데요.

당시 동생의 법률대리인 변호사는 ‘양미경씨와 그의 언니가 동생 가족을 폭행했으며 전속 계약 관련 수익금을 회사에 알리지 않고 횡령해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이에 양미경과 양미경의 부모도 하는 수 없이 횡령 폭행 등의 혐의로 각각 동생과 아들을 맞고소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동생은 자신과 양미경을 포함, 가족들을 모두 진흙탕 법정 분쟁으로 몰아넣고 말게 되는데 결국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누나의 출연료를 횡령하고 누나를 무고하는 등 죄질이 안 좋다며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협박, 무고 등의 혐의로 그녀의 동생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게 되는데요.

재판에서 양미경이 승소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그로 인해 양미경은 자신의 혈육인 동생과 다시는 못 볼 원수지간이 되었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 일을 알게 된 부끄러움에 연예계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그녀는 이 일이 있기 전 원래 세상을 떠날 위기 직전까지 갔던 적도 있었는데 젊은 시절 <바람바람바람>이라는 드라마 촬영 중, 극중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그만 한강물로 빠지고 말게 됩니다.

당시 누가 밀었던 것도 아니고 본인의 부주의로 스스로 한강물에 빠졌던 것인데 순간 그녀는 ‘아 이렇게 사람이 죽는 거구나’ 싶었지만 그때, 지금은 남편이 된 당시 조연출이였던 허씨가 용기 있게 물에 뛰어들었고 결국 양미경을 물에서 구해주게 됩니다.

사실 양미경과 남편은 원래는 서로에게 호감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 사건 이후에 남편의 성실함을 발견하고 호감이 생기면서 자신이 먼저 커피 한 잔 하자고 대시하여 연애를 하게 되면서 6개월 만에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전쟁에서 중상을 당하신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신인 시절 연기 경험이 없어 수도 없이 대사를 외우며 결국 명품 연기자로 거듭났지만 동생과 법정다툼으로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해야만 했던 양미경, 과거의 아픔을 딛고 그녀의 인생에 행복한 날만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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